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무료 이용자에게 약 228억 원(1,660만 달러)의 청구서를 잘못 발행한 사실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도 약 23억 원(170만 달러) 규모의 과다 청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공개되며 과금 시스템의 투명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무료 이용자에게 228억 원 청구…실제 결제는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건은 한국의 한 무료 이용자가 앤트로픽으로부터 거액의 청구서를 받은 뒤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약 22억 9천만 원(166만 달러)의 청구서가 발송됐으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금액이 약 228억 원(1,660만 달러)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용자는 API를 사용한 기록이 없었고, 결제 카드조차 등록하지 않은 무료 이용자였습니다. 은행은 비정상적인 해외 결제 시도를 자동으로 차단했으며 실제 금전이 인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앤트로픽은 시스템 오류를 인정하고 자동 충전(Auto Reload) 설정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업 고객도 약 23억 원 과다 청구 발견
논란은 개인 사용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AI 비용 감사 전문업체 Vaudit는 약 60개 기업의 AI 서비스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 총 약 460억 원(3,400만 달러)의 청구 금액 가운데 약 23억 원(170만 달러)이 과다 청구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감사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 실패한 AI 요청에도 요금이 청구된 사례
- 동일한 작업이 반복 실행되며 중복 과금된 사례
- 실제 사용한 모델보다 더 비싼 모델 요금이 적용된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오류가 확인된 후 일부 AI 서비스 업체들은 이의를 제기받은 금액의 상당 부분을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과금 투명성 논란 계속
최근 Reddit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사용량과 청구 금액이 맞지 않는다는 사례와 환불 처리 지연을 호소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사용량 산정 방식과 과금 기준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AI 서비스의 성능뿐 아니라 과금 시스템의 신뢰성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